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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12. 11:38 - 스니커워즈

[직구후기]Air Jordan 6 Infrared23 (조던6 인프라레드23 / 토로)

 오늘도 구입 후기를 포스팅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275,270 사이즈 이렇게 두 족이나 구했었지만, 그때 왜 그랬는지. 두켤레 모두 떠나 보내고 지금은 다시 구하려고 해도 매물이 없는 보고싶은 그 아이. Air Jordan 6 Infrared23 입니다. 6가 너무 많아서 떠나보냈습니다. 저는 왜 그랬을까요. 많다니...많다니!!! 저 희귀한 녀석들을...ㅠㅠ (한켤레는 콩코드 로우와 교환하였고, 한번도 신지 않고 신발장에 방치만 하고 있다는 이유로 한켤레는 판매 하였습니다.) 조던 6는 처음이라 사이즈에 고민이 많아 두켤레나 구입하게 되었었지요. 사실 보수적인 회사에 다니다 보니 강렬한 컬러의 운동화는 더더욱 신을 기회가 없거든요. 지금 다시 봐도 영롱합니다. 흑흑흑. 일단 사진 보시지요~~~ 제 손에 있을때 찍어두었던 사진을 컴퓨터를 뒤져서 찾아 냈습니다.

 

Air Jordan 6 Infrared23 (384664 623) / 일명, 조던6 토로!!

 

 

발매일    : 2014. 02. 15.

발매가    : 170$

구매처    : 독일 현지

사이즈    : US 9.5 (275mm) 6답게 약간 넉넉한 착화감

만족도    : ★★★★ (4/5)

 

 인프라레드와 함께 발매되었던 인프라레드23입니다. 2013년 감마블루 발매 때 제 앞에 서계시던 분이 인프라레드 꼭 구하고 싶다고 했었던 말이 생각이 나는군요. 정작 발매 뚜껑을 열어보니 인프라레드 보다 인프라레드23이 훨씬 강렬했고 극 소량으로 발매가 되었었지요. (인프라레드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드리자면 만화 슬램덩크에서 주인공 강백호가 신었던 농구화인데 강백호가 농구를 배우고 농구에 재미를 느끼면서 기존의 신발이 걸레가 되어버려 소연이와 함께가서 사왔던 그 신발이죠~~~ 가격은 몇백엔 그리곤 북산 농구부 팀원들에게 새신발이라고 자랑하다가 밟히고 말아요. 그내용이 국내에서 유행이 되어서 새신발을 신고 학교에 온 친구를 보면 신발을 밟으려고 달려드는 이상한 분위기가 한동안 있었어요. 지금도 그러나요? 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올께요. 막상 발매됬을때 인프라레드23은 정말 극소량이 발매 되었습니다. 그래서 몇달뒤 매물가격이 상당히 치솟았었어요. 40만원 중반 정도에 최고가가 형성되어 거래되었었고 지금은 그 마저도 매물이 없습니다. 다시 사고싶은데 너무 올라서 못구해요 ㅠㅠ매물도 없고;;;

 저는 온라인 구매가 아니라 친구가 독일 현지에서 직접 구입해 귀국하면서 가지고 왔습니다. 당시 독일에 있던 친구가 고맙게도 힘들게 구해줘서 국내보다는 조금은 편하게 구입했습니다. 두족이나 구했었는데 떠나보낸게 너무 아쉽네요. ㅠㅠ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친구에게 감사함을 표합니다. 지금은 제 신발장에 이 모델은 한켤레도 없습니다. 한족은 너무나 가지고 싶었던 11 콩코드 로우랑 교환했고, 나머지 하나는 매물로 떠나보냈습니다. 사진을 보니 다시 구입하고 싶어요;;;;

 

 인프라 레드23의 특유의 색감은 가품의 색감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사진이라는게 모니터의 환경이나 사진기의 화이트 밸런스, 촬영시 광원의 색온도에 따라 상당한 색감의 차이가 생기지만 최대한 고유의 색감을 유지한 사진을 골라 색감의 보정없이 선별하여 업로드 한 것이므로 정품의 컬러감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만 가품과는 구별점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발매때 갑피의 붉은 빛으로 인해 6 토로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후에 발매된 스피자이크의 고추장 빛 빨강이 5 토로의 붉은 빛과 좀더 유사하지 않을까요? 6인프라 레드의 붉음은 기존의 빨강과는 다릅니다! 좀더 높은 채도이면서 보랏빛이 조금 가미된, 샤아의 사자비의 색깔이랄까?!

 

 

 퍼스트 건담의 주인공 아므로 레이의 숙적 샤아 아즈나블의 기체 사자비 입니다. 샤아는 붉은혜성이라는 별명 답게 기체의 컬러가 모두 붉은 색입니다. 그리고 세배 빠르구요. (참고로 사자비는 극장판 역습의 샤아에 나온 기체 입니다.) 사진으로 직접 비교해 보니 인프라레드23의 붉은색은 사자비의 붉은 빛깔 보다 조금 더 마젠타(보랏빛 빨강)에 가깝네요;; 색상에 관한 이야기는 밑에서 좀 더 자세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팅을 하다보면 자꾸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한없이 흘러가곤 합니다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각 부분의 주요 사진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박스샷부터 보여드릴께요.

 

 

 제 블로그의 글을 한번이라도 보신 분들은 박스라벨 사진을 왜 찍어서 올리는지 아실 텐데요. 아쉽게도 당시 찍어놓은 사진이 많이 흔들렸지만 최대한 포토샵으로 수정해서 올려드립니다.  정가품 판별에 서 좌시할 수 없는 부분이 박스 라벨 폰트 이기 때문이지요. 다소 흐리게 나왔지만 본인의 신발의 정 가품 여부를 판단하시고 싶으신 분들께선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 정품 박스라벨을 참고 하시어 비교해 보세요. 글자의 모양. 글자와 글자 사이의 간격. 글자의 위, 아래에 위치한 다른 글자의 위치 등 가품은 정품의 박스 라벨을 절대로 똑같히 찍어 낼 수 없습니다. (동일 사이즈끼리 비교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정말 강렬한 붉은 빛입니다. 카마인의 레드와는 달라요. 보다 보랏빛이 가미된 빨강입니다. 제가 컬러리스트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라 좀 아는데(후후후), 빨-주-노-초-파-남-보의 보라색과 빨강색을 이으면 색상환이 되는데,  빨강에서 조금 보라색쪽 이동하면 위와 같은 보랏빛이 가미된 레드 컬러가 나옵니다....  마젠타라고 하지요. 색 에 대해서 조금 알려드릴께요. 빛은 광선이고 우리 눈은 그 광선을 감지하는 렌즈, 그리고 이미지 처리 센서 입니다. 색은 물체에 반사된 빛을 우리가 파장의 범위에 따라 달리 인식하는 결과물 입니다. 그래서 빛이 거의 없으면 검게 보이는 것입니다.

 

 

 

 빛은 파장에 따라 위와 같이 우리 눈이 컬러로 인식을 하는데 파장의 길이가 <길수록> (적외선)-빨-주-노-초-파-남-보-(자외선) <짧을수록> 이렇게 인식을 하는 것이죠. 특히 우리 눈과 시신경이 인지하는 파장을 가시광선 이라고하는데 적외선과 자외선의 경우 가시광선의 밖에 있기 때문에 저렇게 부르는 겁니다. 

 

 

 즉, Infra Red는 적외선이라는 말입니다. 실제로 적외선은 우리눈에 안보이기 때문에 저런 컬러는 아닐텐데 색상환(빨주노초파남보의 보라색과 빨강을 붙여 원으로 만든것)에서 빨강의 원색 넘어의 색 (약간 보라색이 가미된, Magenta에 가까운) 컬러 감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아는거 나와서 좀 설명을 해 봤습니다. 뭐 재미 있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각 부분의 사진을 보실께요.  포인트는 투명한 끈 조이개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컬러가 들어가 있었으면 뭔가 답답하고 진부해 보였을거 같아요. 투명한 플라스틱재질을 적용해서 디자인의 완성도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미 나온 디자인에다가 다양한 색놀이(재질 포함)를 통해서 자꾸 자꾸 콜렉터들의 지갑을 여는 나이키의 상술은 이런 다양한 색 실험을 통해 정말 매력적인 컬러웨이를 개발해 내기에 가능한 비즈니스라고 생각됩니다. 대단해요 정말.(특히 코르크를 신발 갑피로 가져온건!!)

 

 

 구성품은 종이 슈트리, 발목 지지대가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슈트리 하단에는 종이가 구겨져 채워져 있구요. 6의 디자이너는 전설적 신발 디자이너 팅커 핫필드 옹 입니다.(11탄도 3탄도 뭐 대부분 이 할아버지 손에서 나왔는데, 맥스1 도 최근의 맥스 제로도 다 팅커 핫 핫 핫 필드 입니다. 이름답게 핫한 디자인을..) 6는 숫자 23(조던의 백넘버)를 형상화 했고, 스포츠카를 융합하여 (힐컵 부분이 자동차의 리어 스포일러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왠지 빨라 보이고, 텅을 빠르게 잡아 당길 수 있게 해달라는 조던의 요청으로 손가락 구멍을 뚫었습니다. 그리고 5의 끈 조이개도 개승했구요.

 

 위에서 설명해 드렸던 마젠타의 컬러감이 느껴지시나요? 만약 가품이라면 위와같은 컬러감이 아닌 싸구려 같은 붉은 색입니다. 높은 채도와 더불어 약간의 보랏빛이 느껴지지 않아요. (타오바오등의 중국 가품 유통경로에서 제가 접한 이미지들은 너무 많은 차이를 보여주더라구요. 정품과는 전혀 다른 색!!)

 

 

위 사진의 색감이 정품의 색감입니다. 약간 붉으면서 선홍빛!!!! 그리고 복숭아뼈 숨구멍은 중요한 정가품 판별 포인트라는 점! 아시죠~~

 

 

인솔에 점프맨 프린팅 되어있는 부분 위의 스티커는 구매지가 유럽권역인 신발들에서 종종 보여지는 라벨입니다. 저거 있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요! 유럽판이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6인프라레드23에 관한 포스팅 재미있게 감상하셨나요? (재미와 정보가 있는~)포스팅을 마치며 아직 구하시지 못하신 분들이나 혹시 가품이 아닌가 고민하시는 분들께 제품에 대한 유용한 정보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조던6 인프라레드23!! 정말 예쁜신발 입니다! 특히 코팅진에 매치하면 엄청난 간지가!!! 

 

 

글을 마치며 예전 사진 하나 올릴께요. 보고싶은 인프라레드23아. 잘 지내지~~?? 이렇게 멋진 너를 시착만 해보고 한번도 신어보지도 못하고 떠나보내서 미안해... (흑흑 꼭 다시 구하고 말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