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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19. 16:35 - 스니커워즈

[직구후기] Air Jordan 11 Low BRed (조던 11 브로우)

안녕하세요. 5월의 잦은 실패로 심각한 내상에서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

Da. Sneaker. Vader.    다스베이더입니다...

오늘은 직구 성공 후기이면서 조금 뼈아픈 후기입니다. 조던 11 로우 (콩로우, 브로우, 조지타운) 세트를 만들기 위해.

정발 제품만 구입한다는 제 소신을 깨고 리셀러의 배를 불려 주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가품의 천국 이베이에서 무사히 정품을 구입한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프리미엄에...관세에... 마음이 아프네요)

 

Air Jordan 11 Retro Low BRed (528895-012)

 

 

발매일    : 2015. 05. 23. (국내 06.05.)

발매가    : 160$

구매처    : Ebay (이베이)

사이즈    : US 9.5 (275mm)

만족도    : ★★★★☆ (4.5/5)

 

 조던11 시리즈 중 아웃솔 황변에 가장 강한, 가장 인기있는, 브레드 컬러의 로우버젼 입니다. 작년 콩코드 로우에 이어 올해는 브레드 로우버젼이 나온 것이죠. 안감이 빨간색으로 결정되자 여러 커뮤니티에서 상당히 좌절 했었습니다만. 실제로 조던이 PE버젼으로 신었던 모델은 안감이 빨강인게 맞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 참고 하셔요~ 오리지널 PE모델이랍니다.)

 

<Jordan 11 Low Bred Micheal Jordan PE>

 

 

정발 당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파워 실패 했던 그모델 입니다. 저도 모르게 이베이를 몇일을 들여다봐서 정품으로 당당히 겟 했습니다. 비용은 물어보지 마세요. 마음이 아파요...ㅠㅠ

 

남들은 잘만 겟하더만 나는 왜 카트에서 터져버렸단 말인가!!!!!

 

 가품 천국 이베이에서 좋은 가격에 비딩에 성공해서 낙찰 받았습니다. 이베이는 가품 천국이지요. 가품을 골라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이베이에 투자해서 평균 시세를 파악했고 그 가격에 미달하는 물건은 제외 했습니다.100% positive 셀러가 아닌 경우 역시 제외했구요. 또 피드백이 100% 더라도 내용을 파악해서 어떤 제품을 판매해서 얻은 피드백인지 확인하고 신발이 아닌 경우가 많은 사람도 배제했습니다. 무엇보다 네임태그를 함께 놓고 찍은 사진, 부분별 자세한 사진(최대한 정,가품의 특징이 파악이 가능한)이 있는 경우만, 기왕이면 오프라인에서 라플 당첨제품이거나 매장 영수증을 첨부할 수 있는 매물을 고르고, 가품일 경우의 환불 정책을 확인했습니다. 셀러에게 직접 메세지로 물어보거나 추가 사진을 받기도 했구요.  그 결과 정품을 구입 할 수 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의심이 되니 받아서 하루 종일 의심하고 또 비교해보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얻은게 있다면 이번 비교를 통해 정 가품의 특징들을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는 점 정도?

 

또 같은 정품은 아니더라도 콜렉팅을 좀 했다 보니 비교할 비교군이 있어서 한번 시도해 보았지요.

 

(저처럼 몇일을 투자해서 시도 해 보시면 괜찮은 매물을 괜찮은 가격에 사실 수 있을꺼에요~)

 

 

<Jordan 11 Retro Low BRed Box Label>

 

 정품 판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박스 라벨 입니다. 저 또한 제가 소장하고 있고 비교적 최근의 제품이라 동일한 박스와, 라벨을 달고 나온 11 로우 조지타운과 비교를 했습니다. 폰트 자체의 형태에서는 큰 차이점은 없었습니다만 하단의 Jordan.com 의 금칠이 아무래도 금색 안료의 특성상 미묘한 차이가 있어 안심할 수 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폰트의 이상이 아닌 인쇄시의 아주 미세한 차이라서 개체차이라고 느껴지는 범위의 차이였습니다.

 

하지만 슈트리를 뽑아보고는 엄청난 의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슈트리를 조지타운과 비교를 해보았는데 조지타운의 슈트리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Jordan 11 Retro Low Shoe Tree 윗면>

 

<Jordan 11 Retro Low Shoe Tree 아랫면>

 

 

 사진을 보시면 그 차이를 확연히 느끼실 수 있을 텐데요. 조지타운의 표면은 맨질맨질한 반면 브레드 슈트리의 표면은 매끈하지 못하고 거푸집의 섬유모양이 그대로 찍혀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차이가 마치 다른 틀에서 제작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었고 이때부터 가품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시작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개체차이 일뿐 가품의 특징이 아니라는 겁니다.

 

저 부분을 찾아보기 위해 웹에 있는 동영상, 사진을 최대한 수집해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희미하거나 비교가 쉽지 않은 자료들 뿐이였습니다. 다른 시리즈의 조던의 슈트리와 비교해도 되지만 11 로우 브레드 정품과 비교하고 싶었습니다. 그게 가장 확실하기 때문이였죠. 하지만 정품 11 로우 브레드와 비교는 불가능 했으므로 어쩔 수 없이 제가 가진 또다른 11 로우 시리즈인 콩로우의 슈트리와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11 로우 콩로우 슈트리와 동일하더군요.

 

아....진작 꺼내볼껄. (제 콩로우는 정품 입니다. 또 이번에 구입한 브레드도 구입 영수증이 첨부되어 있고 믿을 수 있는 셀러라고 확신하고 구매 했답니다. 혹시 몰라서 의심해보고 비교해 본 것입니다~)

 

하루 종일 고민하고 의심하고 찾아보던 것이 의외로 수월하게 매듭이 지어졌네요. 하하하하.

 

11 시리즈의 아웃솔 컬러감과 투명도는 정가품 판별에 중요합니다. 에나멜과 중창이 맞닿는 부분이 아웃솔로 덥혀있는데, 정품은 투명하게 속이 비춰 보입니다.

 

 

<Jordan 11 Retro Low 토박스 를 감싼 투명한 아웃솔에 비춰 보이는 에나멜 라인>

 

정품이라면 위 사진과 같이 투명한 아웃솔 안쪽의 에나멜이 선명하게 보여야 합니다.

만약 보이지 않으면 가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Jordan 11 Retro Low 옆 면 실루엣>

 

정품의 실루엣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또한 에나멜 가죽 절단면에 widow peak 과 같은 지저분한 부분이 전혀 없이 매우 매끄러운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품만의 특징입니다.

 

 

<Jordan 11 Retro Low Heel Cup 23 print>

 

힐컵 부분의 23 프린팅의 숫자를 이루고 있는 선의 간격을 봐 주세요. 일정함을 알 수 있습니다. 정품만의 특징입니다. 가품은 글자의 간격이 일정치 못합니다.

(최근 제품의 낮은 퀄리티로 인해 굴곡면을 따라 글자가 전체적으로 왜곡되어 프린트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정품의 특징 입니다 ㅎㅎㅎ)

 

 

<Jordan 11 Retro Low Outsole>

정품의 아웃솔입니다. 투명도를 주목해 주세요. 카본의 패턴까지 비춰 보여야 정상 입니다. 특히 카본의 경우 두드려 보면 가품은 다른 값싼 재질을 이용하기에 다른 소리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컬러웨이의 정품을 가지고 계시다면 함께 두드려 보시면서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품끼리는 같은 소리가 납니다.

 

 

<조지타운과의 비교. 브레드의 경우 나일론 소재의 직조 무늬가 근소하게 기울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또 한가지 의심되었던 부분은 나일론 소재의 직조 무늬가 반듯하지 못한 것이였습니다.

 

이 부분은...

 

최근 나이키 조던 브랜드의 말도 안되는 퀄리티를 일부러 반영한 것..

 

어떻게 저런 부분이 검수에서 솎아내지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건 B Grade 줘야 되는데요...

 

 

총평

어쨌든 뽑기운이 좋지 않게 다소 낮은 퀄리티의 상품을 구입하였습니다만 역시 브레드는 브레드라는 생각이 드는 멋진 운동화 입니다. 안감이 검정이였으면 어쩌면 더 다소 밋밋했을 것 같구요. 콩로우, 브로우 -> 2016년에는 왠지 스잼 로우가 나올거 같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