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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14. 16:09 - 스니커워즈

가품과의 전쟁에서 포털이 해야 할 역할.

 

 

조금은 어렵고 재미없는 주제지만

국내 가품 업자들이 배를 불리는 것을 포털이 방조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곤 했는데,

실제로 피해사례가 발생한 것을 알게되었고 포털에도 그 책임이 일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면,

우리의 포털이 변화하는 개기가 될 것 같아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영원히 끝날 수 없는 지루한 싸움. 가품과의 전쟁.

가품이라는 이슈는 영원히 끝날수가 없겠지요.

유명상품이란 가품이 있는 상품을 말한다고 정의할 수 있을정도로

정말 다양한 종류의 상품군의 유명제품들은 모두 소위 짝퉁이 나오고 있습니다.

명품은 물론 한정판 운동화도 짝퉁때문에 소비자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요.

이러한 가품도 일종의 (니즈를 반영하는) 사업이므로

몇가지 필요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돈이 되야한다는 것인데요.

 

상품에 대한 소유욕은 존재하지만

쉽게 소유할 수 없는 장벽(가격, 희소성 등)이 있으면

시장성이 있기때문에 가품이 생겨나는 것이죠.

즉 가품비즈니스도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법임에도) 시장의 원리에 따라 생겨난

것이므로 아무리 노력해도 근절 시키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이러한 가품업자들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가 가능한데,

 

1.가품을 가품임을 밝히며 판매하는 '가품판매업자'와

2. 가품이 가품임을 숨기고 정품인양 판매하는 '가품사기꾼'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후자의 죄질이 더욱 불량하고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오늘 이야기 하고픈 포털의 사회적 책임은 바로 ,

악질적인 가품사기꾼과 연관이 있습니다.

 

 

상품을 구입하기전 먼저하는 것, 상품에 대한 정보 얻기

요즘은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인터넷이 우리의 삶 깊숙이 박혀 있습니다.

어떤 물건을 구입하러 갈때도, 여행지를 고를때도, 옷을 살때도,

우리는 인터넷을 켜고 검색부터 해 봅니다.

지금 하려는 일을 먼저 해보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들이 다양한 가공을 거쳐 

(지식X 이나 블로그 포스팅, 상품 댓글의 형태로) 웹에 데이터화 되어있습니다.

그 중 양질의 컨텐츠를 찾아 상위에 랭크시켜 주는 것. 그게 포털의 역할이겠죠.

그럼 왜 포털에 가품사기에 도의적인 책임이 있는가?

 

그부분을 실제 사례를 통해 짚어보겠습니다.

 

 

굿플레이어 가품사기 사이트는 어떻게 지금까지 왔는가?

 

굿 플레이어라는 가품사이트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폐쇄되었고 운영자는 구속되었습니다.

굿플레이어, 멀티플레이라는 사이트를 동시에 운영했는데요.

중국과 한국에서 운영하던 곳이였고 한국운영자 두명중 한명은 구속, 한명은 불구속 기소되어 지금도 진행중인 사건 입니다. (5월 말에 검거되었다고 하죠)

 

<출처:네이버 블로그 레이디 츄의 블로그>

 

이 운영자가 가품을 팔아서 검거가 된 것일까요? 아닙니다. 가품을 팔다가 그런게 아니고 물건을 핑계를 대며 보내주지 않아서 입니다. 몇년간 운영되던 사이트가 막판에 도주하려고 마음먹고 그런건지.

물건을 핑계를 대며 몇달간 보내주지 않았더군요. 어쨌든 통신사기로 수배되어 구속됬습니다.

 

국내 스니커관련 커뮤니티에 보면, 굿 플레이어는 좋은선수 등으로 불리우던 가품싸이트였습니다. 이미 관련 커뮤니티 회원들은 가품사이트인 사실을 공유하고 있었죠. 2013년 말부터는 관련 사이트가 언급이 되면 가품이라는 댓글이 달리곤 했습니다. 커뮤니티 내부에서만 정보를 공유하려고 한건 아닙니다. 일부 회원께서는 관계당국이나 포털측에 가품인 사실을 알리고자 노력한걸로 압니다만...

가품이라는 댓글을 포털에달면 블라인드 처리가 되거나 명예훼손 고발드립을 당했다는 게시글도 있네요.

 

<출처 : Footsell  - 지금 생각해보면 정품을 섞어서라도 팔았는지 의심이 갑니다.(게시자 분들의 아이디는 가렸습니다)>

 

 

 포털에 지금도 검색해보면 해당싸이트가 진품이냐는 질문글이 상당히 많습니다만,

업체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품이 맞다는 댓글이 달려있습니다.

다른 질문들에도 토씨하나 안틀리고 같은 답변이 있기도 한걸 보면 뭔가 냄새가 나지요.

그 싸이트가 정품이 아니라는 답변을 하게되면 해당업체의 요청으로 인한 게시글 블라인드 처리가 되거나, 업체의 명예훼손 고발드립을 당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포털에 검색해보면 추상적인 답변을 달면서 블라인드나 고소가오니 쪽지로 알려주겠다는 내용이 검색이 되네요.

포털에서 블라인드 처리를 해주기 이전에 자꾸 반복되는 불특정 다수의 가품이 의심된다는 글들이 자꾸 반복될때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그 사이트가 가품이라는 댓글의 수가 비중있게 데이터로 남아있었더라면, 소수의 아이디가 정품이라고 홍보한 것을 의심해 보았더라면,

 

이렇게 큰 피해가 되었을까 싶습니다.

 

<포털에 적힌 조작된것으로 의심되는 답변>

 

지금 찾아보니 포털 내부에 블라인드 처리된 자료는 찾을 수가 없네요.

실제로 블라인드처리를 했는지는 알 수 가 없습니다만, 

물론 법률적인 부분이라던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겠습니다만은.

 

포털에 해당 싸이트가 가품이라는 댓글이나 정보가 더 많았다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굿 플레이어의 경우 포털에 정품이라는 말을 믿은 피해자들이 많은 만큼,

조직적으로 조작된 정보에 의한 사기라는 점에서 포털에서 충분히 자정을 해낼 수 있는

그런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것이 올바른 정보를 찾아내고 제공하는 포털의 책임있는 역할 아닐까요?